자녀를 미국에 유학 보내는 부모님이라면,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.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해도 ‘혹시 아프면 어떡하지?’, ‘돈은 어떻게 보내주지?’, ‘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개입할 수 있을까?’ 같은 걱정은 끊이질 않죠. 오늘은 실제로 유학을 보낸 많은 부모님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다섯 가지를 뽑아, 현실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. 자녀는 이미 출국했거나 곧 출국을 앞두고 있더라도, 부모님이 이런 정보를 알고 계시면 훨씬 더 안심하실 수 있습니다. 👨👩👧👦
1. 자녀가 미국에서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?
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입니다. 의료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, 자녀가 아플 경우 어디로 가야 하는지,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걱정이 크죠.
✔️ 기본적인 의료기관 종류
- Health Center (학생보건소) – 학교 내 또는 근처에 위치하며, 일반 감기나 가벼운 질환 진료 가능
- Urgent Care – 응급은 아니지만 빠른 진료가 필요한 경우 (주말·야간 진료도 가능)
- Hospital Emergency Room (ER) –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 시 이용 (비용 매우 높음)
미국은 병원 진료비가 매우 비쌉니다. 감기로 응급실을 가면 수백 불이 나올 수도 있어요. 따라서 최대한 학교 보건소 → Urgent Care 순으로 안내해 주세요.
✔️ 진료비는 어떻게 하나요?
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이 있는 경우, 대부분의 기본 진료와 처방약 비용 일부는 커버됩니다. 보험 없이 개인적으로 진료를 받을 경우 전액 본인 부담이 될 수 있어요. 따라서 반드시 유학생 보험 여부를 확인해두세요.
2. 보험은 어떻게 처리되나요?
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유학생에게 학교 보험(Student Health Insurance)을 자동으로 가입시킵니다. 이 보험은 미국 내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고, 일정 수준의 진료비를 보장해줍니다.
✔️ 외부 보험도 가능할까?
일부 학교는 외부 유학생 보험을 인정하기도 합니다. 하지만 학교에 따라 “Waiver 불가” 규정이 있어서 외부 보험은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, 학교 웹사이트에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해요.
✔️ 보험으로 커버 안 되는 건?
- 치과 치료 (별도 보험 필요)
- 시력 검사 및 안경
- 미용 목적 시술
이런 항목은 대부분 보험에서 제외되니, 사전에 별도 비용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아요.
3. 학비와 생활비 송금은 어떻게 하나요?
해외 송금은 아무래도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. 하지만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, 간단하게 그리고 수수료도 저렴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.
✔️ 학비 송금 방법
- 은행 Wire Transfer – 가장 보편적인 방식. 수수료는 있지만 안전하고 신뢰도 높음
- Flywire, Western Union 등 학교 제휴 플랫폼 – 저렴한 수수료, 환율 우대 가능
학교 측에서는 대개 이들 플랫폼을 안내해주니, 이메일 확인 후 안내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.
✔️ 생활비 송금 방법
- 한국 계좌 → 미국 자녀 계좌로 국제 송금
- Wise, Remitly, WireBarley 등 앱 활용 – 수수료 저렴 & 실시간 송금 가능
생활비는 한 번에 많은 금액을 보내기보다는, 월 단위로 정기 송금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. 지출 관리를 도와줄 수 있어요.
4. 자녀 생활이 걱정될 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?
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자녀의 생활이 궁금하고 걱정되실 거예요. 하지만 미국은 ‘사생활 보호’가 굉장히 강한 문화라, 부모님이 직접 학교에 전화해도 자세한 정보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.
✔️ FERPA (Family Educational Rights and Privacy Act)
미국은 FERPA라는 법률에 따라, 대학생이 된 자녀의 학업 정보나 출결 정보를 부모에게 자동으로 공개하지 않습니다. → 자녀가 직접 동의서를 작성하고 학교에 제출해야만 부모가 관련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요.
✔️ 자녀와의 소통 방법
- 정기적인 영상통화 (한국 시간 고려)
- Google Calendar로 일정 공유 받기
- 급할 땐 기숙사 RA나 학교 국제학생처에 연락 가능
무작정 학교에 연락하기보다, 자녀와 소통 루트를 사전에 잘 설정해두는 게 훨씬 좋습니다.
5. 비상상황이 생기면 부모가 개입할 수 있나요?
응급 상황, 교통사고, 정신건강 문제, 법적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부모님이 개입할 수 있는 범위는 의외로 제한적일 수 있어요.
✔️ 응급 상황 시
- 병원은 의료정보 보호법(HIPAA)에 따라 자녀 동의 없이는 부모에게 설명해주지 않을 수 있음
- 가능하다면 자녀가 사전에 ‘Medical Proxy’ 서류를 작성해두면 도움 됨
✔️ 법적 문제 발생 시
미국에서는 성인 자녀가 법적 책임을 지는 구조이기 때문에, 부모가 대신 개입하거나 서류를 요청하는 것이 어렵습니다. 필요한 경우엔 유학생 보험에 포함된 법률 상담 서비스를 활용하거나, 학교의 Legal Aid Program을 이용해보세요.
마무리하며 – 부모님도 정보가 있어야 안심할 수 있어요
미국 유학은 자녀뿐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도전입니다. 하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정보를 알고 준비해두면, 불안이 훨씬 줄어들어요. 무엇보다 자녀와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. 😊
다음 편에서는 미국 대학교 학사 제도와 교수님과의 소통법 등, 유학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‘대학교 시스템 완전정복’ 편으로 이어갈게요!

'유학생 정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워싱턴DC·버지니아 대학생 삶의 질은 어떨까? 날씨, 물가, 안전, 분위기 비교 (0) | 2025.07.11 |
---|---|
미국 대학교 시스템 완전정복 – 학사제도, 교수님과의 소통법, Academic Advisor란? (0) | 2025.07.10 |
미국 대학생의 첫 학기 – 문화충격, 기숙사 적응, 룸메이트와 잘 지내는 법까지 (0) | 2025.07.08 |
미국 유학 출국 전 완벽 가이드 – 체크리스트부터 짐싸기, 기숙사 준비까지! (0) | 2025.07.06 |
미국 유학지 어디가 좋을까? 조지아·버지니아·텍사스 지역별 장단점 비교! (0) | 2025.06.24 |